정통부, 정보보호산업 적극 육성키로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5년 동안 총 2천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정통부는 오는 2002년 약 6백77억달러로 예상되는 정보보호산업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암호 정책 등 향후 대두될 세계적 정보보호제품 통상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보보호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 표준화 추진, 전문인력 양성, 산업체 육성 및 관련 제도 정비 등을 골자로 한 「정보보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해 24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정보통신 기술개발계획 수립시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의 기술 개발비를 정보보호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한국정보보호센터 등 정부 출연기관이 정보보호 핵심기술을, 산업체는 응용기술을 각각 맡는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정보보호기술 표준화를 겨냥, 한국정보보호센터로 하여금 암호 알고리즘 등 핵심기술의 표준안을 개발토록 하고 이를 국가 표준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 오는 2002년까지 석사 이상 전문인력 5천명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대학 및 특수 대학원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대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기존 유망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활용, 한국정보보호센터 내에 「정보보호기술프라자」를 설치해 관련 벤처기업 및 창업 희망자에 대한 지원을 병행하며 정보화 촉진기금에 의한 기술 개발 자금지원도 점차 확대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발전 대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의 정비에도 나서 전자서명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정보통신망의 안전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전면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아울러 정보보호제품의 발전 및 이용 활성화를 겨냥한 정보보호시스템 평가제도를 조속히 마련, 시행에 돌입하고 공공부문의 정보보호 강화대책도 준비할 계획이다.

정보보호산업은 인터넷 등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전자상거래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행정을 비롯한 각 부문의 정보시스템 구축이 확산됨에 따라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면서 규모 역시 급팽창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제품개발 및 생산업체 모두 영세성을 면치 못해 육성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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