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PLX 아.태담당 매니저 짐 배닉

『PCI네트웍시장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가 될 것입니다. 일본이 고급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 대만은 저급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한국은 고급과 저급을 망라해 모두 수용하는 폭 넓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부품유통업체인 선인테크놀리지와 업무협력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에 온 미국 PLX사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짐 배닉(Jim Banneck, 41세)씨는 한국 PCI네트웍시장을 성장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2000년 한국의 PCI네트웍시장은 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PC보급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테이터통신에 대한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한국은 시장과 기술면에서 데이터통신의 아시아 종주국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 공급업체인 선인테크놀로지에 기술이전과 함께 시장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국 타사 제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앞서고 기술면에서도 앞선 점을 시장공략의 포인트로 삼겠다는 전략. 이를 위해 본사의 엔지니어들이 내한해 PCI네트웍 칩에 대한 기술세미나 개최를 연례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통신 전반적으로 한국시장은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PCI네트웍 통신시장은 그 중 일부이지만 동방팽창하는 속도가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통신부품유통업체인 선인테크놀로지를 한국내 파트너로 맺은 것은 기술력에서 앞서 PLX사의 기술이전과 이미지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12년간 아시아 전역을 순회했지만 한국시장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낍니다. 컴퓨터통신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 확산속도가 빠르고 제품에 대한 판별력도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만과 호주, 일본등에 PCI네트웍 칩을 수출하고 있는 PLX사는 중국시장 진출의 전진기지가 대만이 아닌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낙후된 중국시장을 이해하고 흡수하는데 한국의 기술력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이다. PLX사는 PCI네트웍 칩 시장에서 가장 큰 마켓쉐어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미국내에서 유망한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전문기업이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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