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단말기 업체들, 공격적인 마켓팅

최근 PCS단말기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주요 PCS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기능이 향상된 후속모델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제품홍보와 판촉전략의 일환으로 제품시연회,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한 제품설명회, 카페공연, 사은품증정 등 다양한 마켓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그동안 고객유치를 위해 휴대전화 관련 제품시연회 및 고객사은행사를 벌이던 것과 달리 최근들어 PCS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마켓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PCS단말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정보통신의 경우 이달중순경 PCS 2번째 모델인 LGP5000F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업소가 위치한 전국 18개 지역 1천6백여개 특약점 및 대리점을 대상으로 판촉 및 마켓팅정책을 설명하는 순회대리점주 회의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이달말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구등 5개 권역을 순회하면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시연회 및 가입자 사은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이달들어 자사 PCS단말기 「걸리버」제품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키로했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전자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현대 프로농구단인 「다이넷」과 연계해 각 농구경기장에서 무료 통화시연회와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에어망치 등 응원소품도 무료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다음달 「걸리버」의 후속모델을 출시 한후 내년 1월중에 「걸리버 탄생 기념 축하 대행사」를 마련해 전국 길거리 순회 무료통화 시연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12월 중순 국내 최경량급 PCS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자사 PCS인지도 향상을 위해 19일 신촌에서 「애니콜카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젊은이 들이 PCS의 주고객이라는 점을 감안해 개최됐는데 PCS무료 시연과 함께 인기 연예인을 동원한 간단한 공연도 가졌다.

<박주용,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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