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전업계에도 구조 조정 "바람"

가전3사에 이어 중소가전업계에도 대대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중소가전업체들은 극심하게 체산성이 약화되고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소형가전사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한계품목 철수, 생산구조 변경, 해외 협력업체 모색, 신시장 개척 등 비효율적인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시장 대응력 높이기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한 소형가전제품의 납품물량이 줄어들고 외산제품의 침투로 전문영역에 대한 입지가 급격히 약화돼 기존의 낡은 사업구조로는 더 이상 가속화되고 있는 경영난을 타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구조조정 작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림전자는 그동안 전문아이템으로 키워왔지만 외산과 원가에서부터 가격경쟁력이 뒤처진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 일부 품목을 협력사에게 생산을 맡기는 OEM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갈수록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경남 양산의 본사 공장은 제빵기, 주서믹서 등 수출품목 위주로 생산설비를 바꾸고 나머지 대기업 OEM공급하는 품목들은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천 주안에 새롭게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등 생산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림전자는 최근 관련 사업부를 조정하고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 설립이래 최대의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닉스전자도 헤어드라이어, 헤어롤 등 이미용기기 이외에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전기면도기, 전동칫솔, 전기포트 등 국내 생산으로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신규아이템을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OEM공급받아 시판에 들어갔으며 최근에는 건전지 유통업에도 진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일산업은 선풍기, 히터 등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계절상품이 포화수요에 이르렀다고 보고 미니 세탁기, 음식물 탈수기 등 신규품목 도입에 적극 시도하고 있으며 원가절감을 위해 베트남 펌프공장과 중국 모터공장을 설립해 관련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한일전기 역시 모터, 펌프, 선풍기 등 전문 아이템 이외에 진공청소기, 주방기기, 이동식 에어컨 등을 국내 중소업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협력업체를 찾아 사업품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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