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전,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시즌이 모두 끝나버린 겨울, 그러나 스포츠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안방에서 PC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축구, 야구, 농구 게임 히트작은 스타 플레이어를 대거 등장시켜 스포츠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야구게임으로는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트리플 플레이 98」(동서게임 채널)이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 게임 공전의 히트작 「하드볼」 시리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EA스포츠가 내놓은 야심작으로 고해상도 3D 그래픽과 모션픽처 방식의 부드러운 움직임, 선수 개개인의 독특한 버릇과 스타일 묘사 등이 특징이다. 마니아들이 기다려온 「하드볼6」(금강기획)는 제작사인 미국 애콜레이드사의 사정으로 내년 초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예선전 이후 부쩍 관심을 끌고 있는 축구게임은 「월드 와이드 사커」 「붉은 악마」 「킥오프97」 「피파97」 「액추어 사커」 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와 있다.
이 가운데 메디아소프트사가 올 초에 선보인 「킥오프 97」은 조작이 어려운 편이지만 스포츠게임에 자신이 있는 사용자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한 타이틀. 실제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각종 전술을 연마하고 조종법을 숙달할 수 있는 연습 모드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동서게임 채널이 내놓은 「피파 97」은 피파시리즈의 지명도에 힘입어 발매 초 큰 호응을 얻었으나 우리나라팀이 너무 약체로 등장한다는 이유로 다소 외면받고 있는 작품. 그러나 오는 12월 출시 예정작인 「피파 98-프랑스로 가는 길」은 한국팀의 유니폼이 붉은색으로 바뀌고 98월드컵 출전멤버를 그대로 등장시키는가 하면 전력도 크게 보강될 것으로 예고돼 다시 한번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컵 예전선과 함께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축구게임은 SKC가 내놓은 「월드 와이드 사커」와 메디아소프트의 「붉은 악마」. 세가사가 만들어 오락실용으로 먼저 인기를 끈 후 PC게임으로 재출시된 「월드와이드 사커」는 모션캡처 방식을 이용한 3D 폴리곤 애니메이션으로 입체감을 살린 작품. 메디아소프트의 「붉은 악마」는 외국 게임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은 약간 미흡하지만 우리나라팀의 승률이 높고 붉은 티셔츠를 이용한 제작사의 세련된 마케팅에 힘입어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밖에 농구게임 최고 히트작인 「NBA LIVE97」도 12월말께 98버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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