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시장에 외산제품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노트북PC시장은 그동안 국산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수요를 넓혀 왔으나 올들어 LG IBM의본격적인 시장진입 이후,IBM 제품의 판매가 급속히 늘어났으며 도시바,후지쯔,컴팩,에이서등 외산제품의 국내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국산제품으로 노트북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PC생산업체들이 외산 노트북PC의 도입에 가세함으로써 자칫 노트북PC시장은 중대형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외산제품이 장악하는 사태를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IBM 노트북PC의 경우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LG전자의 전국적인 대리점(「C&C월드」)망을 통한 보급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으며,이 결과시장점유율도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약 1% 수준에서 올해에는 15% 선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 IBM은 지난 상반기에 1만5천여대의 노트북PC를 판매했으며 올연말까지 4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따라 LG IBM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노트북PC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올초 서울전자유통(전자랜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도입된 일본 도시바사의 노트북PC는 잇따른 가격인하와 다양한 판촉등에 힘입어 월평균 4백대 이상 판매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서울전자유통은 도시바 노트북PC를 전담할 「노트북PC사업부」을 신설하고 내년초에는 4개 모델을 추가로 도입키로 하는 등 도시바의 노트북PC 영업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부터 노트북PC의 국내 판매에 나선 한국후지쯔는 제품출시 2개월동안 1백20대정도를 판매했는데 앞으로 국내 시장 점유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컴팩컴퓨터는 지난해 컴팩 브랜드의 노트북PC를 5천4백여대 판매해 외산 제품중에선 선두를 유지했으나 올들어 현대전자와의 전략적 제휴추진등으로 영업활동에 다소 차질을빚으면서연말까지 노트북PC 판매량이 3천여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 의한 노트북PC 국내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삼보컴퓨터는 현재 일본 소텍과 대만 클레버으로 부터 모두 3개 모델을 OEM공급받아 각각 「드림북 슬림」과 「드림북 프로」라는 브랜드로 판매중인데 주력모델인 클레버 제품을 대만 에이서로 전환해 노트북PC 사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대만의 트윈헤드사로부터 노트북PC를 OEM방식으로 도입,이달중 우선적으로 사내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 후 점차 일반 사용자들에게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가 트윈헤드사를 통해 공급받는 노트북PC는 인텔 펜티엄 MMX 1백50MHz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하고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와 CD롬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내장한 일체형제품이다.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모델명을 「센스 580」으로 정하고 기존 「센스 520」 및 「센스 600」과 함께 전국 PC대리점을 통해 내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대만의 노트북전문업체인 GVC사로부터 노트북PC를 OEM공급받아 국내 노트북PC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동안 OEM공급받은 노트북PC를 「노트캡시리즈」 이름으로 자사 PC대리점을 통해 공급해 왔으며,올해 3천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뉴텍컴퓨터는 최근 대만의 노트북PC 전문업체인 클래보,삼포 등으로 부터 모두 3개 모델의 노트북PC를 OEM공급받아 시판하기 시작했다.
국내 노트북PC시장은 지난 94년 전체 PC시장의 약 3%를 차지하기 시작해 95년에5%,그리고 올해에는 약 10%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윤재,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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