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어들은 대부분 한국하면 떠오르는 상품이 전자제품이지만 우리나라 상품을 구매할 때 느끼는 가장 큰 애로점으로 높은 가격수준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상품이 주요 경쟁국들과 비교해 볼 때 가격과 품질, 디자인, 포장 등의 면에서 일본에 뒤지지만 대만과는 대등한 수준이며 중국, 멕시코에 비해서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미국 바이어들은 평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20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현지 바이어 3백50개사를 대상으로 한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한국기업과의 거래 때 느끼는 애로점으로 조사대상자의 33%가 높은 가격수준과 가격상승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의사소통장애 20% ▲납기지연 14% ▲애프터서비스 부족 11% ▲소량주문 기피 10% ▲복잡한 서류절차 9% ▲신뢰성 결여 9% ▲상품 다양성 부족 9% ▲품질불량 5% 등을 꼽았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상품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가전, 반도체,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제품이 6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자동차 49% ▲섬유 36%▲기계류 28% 등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의 64%는 한국 상품이 가격면에서 중국보다 뒤진다고 답했으며 48%는 멕시코에 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만과 비교해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77%를 차지했다.
한국상품의 품질은 일본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5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보다 떨어진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일본과의 품질 격차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멕시코에 비해서는 한국상품의 품질이 우위에 있다는 응답비중은 각각 70%, 66%로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중국.멕시코산에 비해 고품질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포장면에서는 중국.멕시코와 비교해 「비슷하다」는 응답이 각각 48%, 56%,「한국이 우위」라는 응답이 각각 50%, 42%로 나타나 이들 국가와의 격차가 좁혀지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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