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들 언론접촉 피해
0...연구개발의 일대 혁신으로 평가되고 있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테마 과제가 사상 최고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확정됐으나 정작 연구책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과 함께 눈치살피기에 급급.
특히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이 기존 연구와는 달리 연구 결과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데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다』는 탈락자들의 볼멘소리가 드세지자 테마연구과제로 선정된 연구단장들은 자칫 자신들에 쏟아질 비난을 의식, 과제에 대한 적극 홍보대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극도로 몸조심하는 모습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학연과 연공서열을 중요시하는 한국적인 연구 풍토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연구사업 자체가 파격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실력으로 이를 해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예비창업자 물색 나서
0...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벤처기업의 창업 및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한 에인절클럽(회장 한기익 표준과학연구원 감사)이 최근 투자를 원하는 창업자, 예비 창업자를 물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
에이절클럽은 우선 연구원 창업기업들의 모임인 대덕21세기회(회장 원종욱)를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적극 지원해 대전지역 벤처기업 붐을 주도할 예정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에인절클럽 한기익 회장은 『연구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을 지원 중』이라고 밝히고 『특히 자금을 투자한 기업에 대해 연구원들의 기술지원 등도 가능해 일반적인 투자자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자랑.
"출연연 위상 흔들리나"
0...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신규 과제 선정에서 출연연이 대거 탈락하자 출연연 내부에서 조차 그동안 무사안일한 연구 풍토를 한탄하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주류.
출연연들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총 1백9건의 과제를 신청했으나 불과 씨앗형 2개 과제만이 최종 선정돼 과제 선정률이 1.8%로 대학이나 기업연구소의 선정 비율에도 뒤지는 최하위를 기록.
출연연 주변에서는 『이번 사업이 기존 모방형 연구개발에서 창조형 연구개발을 위한 정책전환의 시발이라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국가연구개발의 맏형임을 자임해 온 출연연의 「참패」를 놓고 위상이 더욱 흔들릴 것을 우려.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창의연구사업의 과제 공모시 연구과제 평가 항목과 선정기준 등을 알리고 창의적인 과제 제안을 요구했으나 출연연 연구원들이 여전히 「따라잡기」 연구에만 익숙해지는 등 오랜 타성에 젖어 있는 탓』이라고 일침.
<정창훈, 김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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