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모니터용 부품가격이 연초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해 부품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컬러TV 생산량의 급감과 모니터 생산업체들의 대외경쟁력 제고 움직임 본격화가 관련 부품업계에 대한 대폭적인 가격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모니터부문에서는 국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대만, 유럽지역 업체들과의 입찰경쟁으로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년의 경우 연 1회 정도 있었던 세트업체들과의 가격조정이 올해는 반기마다 이뤄진 예가 많았고 인하폭도 종전에는 10% 이내였으나 올 들어서는 20%선의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같은 가격인하 부담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게 부품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컬러TV 및 모니터의 핵심부품인 DY의 경우 CPT용의 주력제품인 20인치의 경우 연초 대비 5% 가량의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CDT용 주력품인 15인치는 35% 가량의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FBT의 경우도 주력기종인 15인치용의 경우 연초에 비해 23%로 적지않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덴서부문에서는 전해콘덴서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는데 주력품목인 5파이 제품은 업체별로 7∼10%의 하락폭을 보였다. 또한 MF콘덴서는 4∼15%까지 인하됐고 그동안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바닥세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마일러콘덴서의 경우 연초 인하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항기부문에서도 6분의1W, 8분의1W급 카본저항기의 경우 연초에 비해 약 30%, 4분의1W급 제품도 20%선의 하락폭을 보였다. TV, 모니터 등에 채용되는 단면PCB도 연초 대비 10% 가량 가격이 인하됐으며 최근에도 가격인하 요구가 있어 약간의 단가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컬러TV 및 모니터용 트랜스포머 가격도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연초에 비해 현재 20% 가량의 큰 폭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업계에서는 올해 특히 심했던 세트업체들의 부품가격 인하요구가 대외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데 대해 대부분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입은 손해를 부품업계에 대한 가격인하로 보전하려는 세트업체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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