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메모리를 고속화하는 새로운 설계사양을 개발했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최근 NEC는 PC 및 워크스테이션의 기존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도 시스템 성능을 기존대비 20%, 그래픽처리성능을 1백% 향상시키는 새로운 메모리 설계사양인 「버추얼 채널 메모리(VCM)」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VCM의 특징은 메모리 셀과 입출력 단자 사이에 복수의 일시 기록 영역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이 일시 기록 영역을 이용해 셀 정보가 입출력되는 사이 다음 정보를 다른 채널 내에 준비시켜 놓음으로써 전송 효율을 높이는 구조이다.
VCM은 D램 뿐 아니라 플래시메모리 등 다양한 종류의 메모리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 NEC는 우선 내년 4월부터 이 설계사양을 채용한 64MD램을 샘플 출하할 계획이며 오는 2천1년까지는 자사 생산 메모리의 절반 이상을 이 사양으로 제조할 방침이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은 빠르게 진행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의 고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작주파수가 높은 고속 메모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CM도 이같은 메모리 고속화의 일환으로 개발됐는데 NEC는 다른 업체들에 이 기술을 제공,메모리 설계의 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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