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티커 자판기 기능다양화 급진전

최근 국내 자동판매기 시장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사진스티커 자판기가 특소세 부과대상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가격인상 요인을 제품 실판매가에 반영시키는 한편 기능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씨앤티, 에스비아이, 드림테크 등 사진스티커 자판기업체들은 이 제품이 특소세 부과대상이라는 국세청의 판정에 따라 제품가격을 종전의 10∼20%씩 인상했는데, 배경화면과 사진스티커를 여러가지 크기로 개발하는 등 기능 다양화를 통해 원가상승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사진스티커 자판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한 장의 컬러프린트 용지에 사진스티커가 16장의 작은 크기로 인쇄됐으나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8분할, 4분할 등 기능을 새로 추가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다양한 배경화면과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배경화면을 넣지 않고 얼굴사진만 찍을 수도 있다.

최근 새롭게 사진스티커 자판기업계에 뛰어든 드림테크의 경우 4분할까지 가능해 3×4정도의 큰 사진스티커도 인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처럼 사진스티커 자판기의 사진크기가 커지고 배경화면을 넣지 않고 사진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증명사진용 즉석사진기처럼 특소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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