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연말 성수철을 앞두고 만화비디오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일부 제작사들은 비디오숍에 대한 판매는 물론 소비자들에 대한 직접판매도 활성화하기 위해 캐릭터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번들상품으로 준비하는 등 판매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18일 우일영상, 세음미디어, SKC, 영성프로덕션, 새롬엔터테인먼트사 등 국내 프로테이프 제작사들과 브에나비스타, CIC,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등 비디오 직배사들은 12월 만화비디오 성수철을 겨냥, 대여판매시장용 만화비디오와 대소비자 판매시장용 만화비디오를 잇달아 제작, 선보일 계획이다.
우일영상은 한길프로덕션이 제작, 공급한 국산 만화비디오 「난중일기」를 내달 5일 첫 선을 보인다. 우일은 이 비디오를 내달 초 대여판매시장에 먼저 출하하고 연말께에는 소비자판매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인데 이 작품이 춘천 애니타운 추천작으로 화제를 모은 수작이란 점에서 3만개 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에나비스타는 대소비자 판매시장을 겨냥한 「토드와 코퍼」를 내달 8일께 출하키로 했다. 당초 「가고일」 등 2∼3편의 만화비디오를 공급키로 했던 브에나비스타는 「토드와 코퍼」의 판매에 주력키 위해 「가고일」 등의 출시를 일단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94년 전미 비디오시장 4위를 기록한 「토드와 코퍼」는 여우와 사냥개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디즈니 클래식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지난 95년에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백조공주」의 후속편인 「백조공주2」를 내달 5일 선보이기로 했다. 대여판매시장과 대소비자 판매시장의 동시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콜롬비아는 소녀 팬들을 위해 「백조공주2」의 캐릭터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제작, 비디오와 함께 번들로 공급키로 했다.
새롬엔터테인먼트사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의 만화영화인 「찰리의 천국여행」과 「카툰다운의 크리스마스」 등 2편의 만화비디오를 내달 9일과 16일 각각 출하키로 했다. 「찰리의 천국여행」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던 화제의 만화비디오다.
이밖에 세음미디어가 MGM사의 작품 「토이랜드」를 내달 초 선보일 예정이며, 영성프로덕션은 일본의 에노키사의 작품인 10권짜리 만화비디오 「검용전설 야이바」를 매주 3∼4권씩 제작, 공급키로 했다. 그러나 CIC는 지난해 선보인 「공룡시대 4탄」을 당초 예정보다 늦은 내년초께 출시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연말 만화비디오 성수기를 겨냥해 경쟁적으로 작품 출시를 계획하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올 연말 만화비디오 시장에서 2만개 정도가 판매되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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