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 연구결과展] 국회 정보통신포럼 간사 정호선 의원

『21세기는 과학기술이 경제, 문화, 사회를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21세기를 대비하는데 있어 과학기술의 발전이 중요하고 과학기술의 도약없이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만큼 국회의원들도 이제 21세기 국가의 기틀이 되는 과학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내 출연연구소들을 한자리에 모아 첨단 연구결과를 홍보하는 「제1회 첨단과학 연구결과 전시회」를 주최한 국회정보통신포럼의 간사인 정호선 의원(국민회의, 통신과학기술위)은 이번 행사의 기획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국회정보통신포럼은 지난 3월 국회에서 국내 23개 정보통신관련 업체가 참가한 정보통신전시회를 열어 국회 의원들로 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의원은 국회에서 전문 전시회를 두번씩이나 기획하게 된 것에 대해 『엔지니어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부터 과학기술과 정보화로 무장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국회가 국가 경영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전시회에 참가한 출연연구소들은 모두 지난 20∼30년동안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신토불이」 기술을 다수 개발, 산업계 등에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해왔다』며 출연연들의 업적을 나름대로 평가한 정의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간 출연연의 노력이 국회의원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올바르게 평가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정 의원은 또 『KIST가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것을 비롯 대부분의 연구소들이 설립된지 20년이 넘을 정도로 출연연의 역사도 긴 만큼 그동안의 연구성과물을 기업과 국민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주고 제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시켜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연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형편없이 떨어진 것도 따지고 보면 그동안 출연연 연구원들이 산업계와 일반 국민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비롯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한 때 저와 절친했던 이공대 교수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지 모르겠다며 일방적인 주장만 늘어놓기 일쑤』라고 소개한 정의원은 이번 행사가 국회와 과학기술계를 잇는 교량이 되어 과학기술계의 소리를 듣는 국회의원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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