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예약 판매 15일부터 시작

98년 에어컨 수요를 겨냥한 예약판매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일 부터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키로 하고 대리점에 판매조건을 통보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데 이어 LG전자는 12일까지 예약판매 일정과 판매조건 등을 결정하고 24일을 전후해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월말까지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행사일정 등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준비중에 있다.

에어컨 예약판매는 업체마다 판매개시 시점을 다르게 잡아도 먼저 시작하는 업체의 일정에 맞춰 실질적인 예약판매를 일제히 시작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따라서 LG전자와 대우전자는 물론 만도, 두원,경원세기 등 에어컨 전문업체들의 예약판매도 이때부터 삼성전자와 비슷한 조건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별로 10%에서 15% 까지 할인된 가격에 오는 12월20일까지 36일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구매고객들의 설치 요구시기에 따라 8개월에서 1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며 기본설치비는 받지않는다. 또 패키지에어컨 구매고객에게는 다리미, 커피포트, 헤어드라이기등 3가지 가운데 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에어컨업계는 98년 에어컨 수요가 97년보다 10만대 정도 늘어난 1백40만대 정도로 보고 있는데 예약판매 비중도 증가해 전체 수요의 절반선인 7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 가전업체들은 업체별로 이번에 시작되는 1차 예약판매 기간중에 각각 10만대씩의 예약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전업계가 11월 중순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것은 대선 이후 판매가 위축될 것을 감안, 개시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으로 예년보다 1개월 정도 빨리 시작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가전3사와 공조기기 전문업체들의 일선 대리점에서는 대부분 이달 들어 이미 예약을 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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