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주문에 의해 여러 대의 에어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판매하는 주문형 시스템에어컨사업이 새로운 니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주상복합건물과 고급주택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건물에 적합한 에어컨을 시스템으로 구성해 주문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등 주문형 시스템에어컨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주문형 시스템에어컨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최근 공조OBU안에 별도의 전담사업부서를 설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조직 갖추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주상복합건물과 같이 자체 냉방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을 중심으로 시스템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 일본 다이킨社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시스템에어컨 사업에 처음 진출, 시장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롯데리아의 한 체인점에 이 시스템을 공급한 결과 호응을 얻자 앞으로 시스템에어컨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인데 최근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는 한편 별도의 특판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은 사용자들이 건물 구조에 맞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냉방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패키지에어컨이나 룸에어컨 등 실내기 여러대를 한 데 묶은 일종의 패키지상품으로 특히 1대의 실외기로 최대 16대까지 실내기를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유지 보수가 쉬운 데다 단품을 구입할 때보다 가격이 저렴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주상복합건물과 대형 주택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에어컨업계는 내년에 국내 시스템에어컨시장이 1백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2000년께에는 4백억원대로 커지는 등 앞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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