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대졸 샐러리맨은 직장생활과 가정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종합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지난 5월과 6월 서울 ·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도시에 걸쳐 사무직과 관리직 종사 20~40대 남자들 3백47명을 대상 조사한 라이프스타일 연구에 따르면 우리 나라 대졸 샐러리맨들은 조직생활의 순응과 가정경제의 불안을 지난해보다 더욱 많이 느끼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홍기획이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핵심소비자층의 하나인 이들은 「내년에는 우리 집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다」라는 문항에 75.2%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전년도 83.4%보다는 9.8%나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그 자리에서 거절해야 한다」는 데에는 전체의 57.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 또한 지난해 62%보다는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홍기획은 대졸 샐러리맨들이 가정생활과 조직생활에 대한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명예퇴직과 조직개편 등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위축감에 영향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이들이 자기 정체성을 급속히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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