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편승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축구를 최강팀으로 묘사하는 한편 국가대표팀의 최신 데이터를 기초로 만든 축구게임이 등장,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게임 유통업체인 매디아소프트가 「킥오프」시리즈를 만든 해외 개발업체인 앤고와 손잡고 출시한 「붉은 악마」가 바로 그것.
한국 축구응원단의 명칭을 딴 붉은 악마는 비록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게임은 아니지만 차범근 감독을 비롯해 현재 국가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한국대표팀을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브라질과 싸워도 결코 뒤지지 않는 강팀으로 묘사, 축구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국내 출시된 「피파축구」나 「액추어사커」 등 해외에서 제작된 축구게임의 경우 한국팀을 약체팀으로 묘사, 게임속에서는 월드컵 리그에 참가조차할 수 없도록 묘사했다. 더욱이 일본 세가에서 만든 「월드와이드사커」의 경우 한국팀이 일본을 이길 수 없는 수준으로 그려 한국축구의 위신을 추락시켰다는 게 게이머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문의(02)3436-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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