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휴대폰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달부터 PCS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이와 한판승부를 벌여야 할 휴대폰업체들은 단말기 가격과 이용료 인하, 품질개선 등을 통해 기존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출발, 인기몰이중인 PCS시장은 초기 소통불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휴대폰시장과의 전면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의 원조격인 휴대폰업체들은 PCS업체와의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고객유치 대규모 판촉행사를 비롯, 고품질 및 서비스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휴대폰 가격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 관련업체들의 잇딴 판촉행사로 30만원대까지 내려갔으며 여기에 가입비 면제와 이용료 인하추세까지 겹쳐 PCS와의 경쟁은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디지털 휴대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현대전자, 맥슨전자, 모토로라반도체통신 등 5개 업체다.
올해 시장규모는 대략 3백만대로 정도이고 금액으로는 1조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판도는 「에니콜」신화를 창조한 삼성전자의 부동의 자리매김 속에 「프리웨이」의 LG전자가 그 뒤를 바싹 쫓고 있으며 현대전자는 신제품 「글」을 가지고 약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아널로그 휴대폰 시절의 맹주였던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디지털 시대에서의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본사차원의 신제품 「DMT-8000」을 내놓고 추격에 나섰다. 유일한 중소기업인 맥슨전자는 「맥슨천사」로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대기업 틈새시장을 얼마나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각사의 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삼성전자의 「애니콜 디지털(모델명 SCH-350/350M)」은 명실상부한 국내 휴대폰의 대명사. 세계 최초 음성다이얼 기능 내장과 이용자 편리성 개선, 최신 리튬이온전지 채용, 최대 3백70분 연속통화, 1백15시간 연속대기 기능이 특징이다.
특히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전파경로 탐색 소프트웨어를 내장, 한번 설정해 놓은 시각에 매일 울리는 데일리 원 타임 기능 등 다양한 알람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백24x46x25㎜ 크기에 무게는 1백45이다.
LG정보통신이 디지털 휴대폰시장 정상탈환을 위해 선보인 「LG프리웨이(모델명 LGC-500F)」는 음성보이스 다이얼링 기능이 내장돼 말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이 특징.
최적의 고집적 설계로 1백35의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자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채용, 별도의 사업자 부가서비스 요금이 필요없어 소비자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 모델은 플립형으로 아날로그, 디지털 겸용제품이며 1백26×48×25㎜ 크기에 진동기능과 지역번호 자동다이얼 기능, 원터치 다이얼 기능, 통화중 자기번호 송출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
현대전자의 야심작 「글(모델명 HHP-120)」은 한글, 영문겸용 LCD 채용으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 화면에 최대 27자와 메시지당 40자까지의 생활정보 등을 한글로 표현할 수 있으며 통화시간 및 누적발신시간 확인기능 채용, 이용자의 불필요한 통화시간 절감 효과,1배10시간 연속대기 및 4백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맥슨전자의 「맥슨 천사(모델명 MAX-1004FT)」는 플립형으로 6개월의 개발기간을 투입, 품질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 수신부를 미려한 곡선으로 처리했으며 넓은 LCD화면 채용,리튬이온전지 내장으로 최장 통화시간 1백50분과 대기시간 55시간이 가능하다. 1백45×50×23.4㎜ 크기에 무게는 1백81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휴대폰시장 명예회복을 목표로 선보인 디지털 휴대폰 「DMT-8000」은 넓은 LCD화면 채용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한 것이 돋보인다. 국내 시장진출을 위해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야심작으로서 한글 단문 문자서비스 기능과 편리한 통화기능 확보, 리튬이온전지 채용, 연속통화시간 2백40분, 대기시간 50시간, 크기 1백30×59×27㎜, 무게 1백68 등의 사양을 갖고 있다. 한글메뉴 그래픽 디스플레이 기능과 모든 메뉴의 한글처리 기능, 지역번호 자동인식 기능, 99개 전화번호 저장기능, 다양한 착신벨음 등이 내장돼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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