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PC시장 총 출하대수는 작년대비 4% 증가한 7백5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일본 시장의 올 상반기 PC 출하대수는 작년동기대비 1% 줄어든 3백36만대를 기록, 92년 상반기 이후 4년만에 전년실적을 밑돌았다.
올 1.4분기(4월-6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가 출하됐으나 2.4분기에는 6% 줄어든 1백65만1천대를 기록해 상반기 합계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다.
일본전자협회는 이의 원인으로 소비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포화상태에 이른 가정용 PC시장의 부진,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국내 총 PC 출하액은 8천3백36억엔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PC평균 단가가 지난해 24만3천엔에서 올 상반기에는 24만8천엔으로 높게 책정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전자협회는 이와 함께 올해 PC시장 총 출하 예상 대수를 연초의 8백80만대(작년대비 22% 증가)에서 7백50만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예상 출하액도 연초 2조1천억엔(전년대비 20% 증가)에서 1조8천5백억엔(전년대비 6% 증가)으로 수정했다.
이번 수정치는 올 하반기 PC 출하대수와 출하액이 모두 9% 성장할 것을 전제로 산출한 것인데 협회는 기업의 정보화 투자 증가세와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줄어들어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전자협회는 내년도 일본 PC출하대수는 올해 예상치 보다 13% 늘어난 8백50만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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