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이 찍은 원격탐사 영상자료 "RS데이터" 주가 치솟는다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용 원격탐사(RS:Remote Sensing)데이터의 공급 및활용이 급진전될 전망이다.최근들어 도로망, 임상도 전산화, 환경, 재난, 농업작황관리, 통신기지국 설치,토지정보화 분야 및 해외 GIS 프로젝트에서 RS데이터가 필수적으로 인식되면서원격탐사자료의 활발한 활용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한라시스템,범아엔지니어링,창우통상,쌍용정보통신,청오지앤지등이 이 분야의 세계적 RS위성 데이터공급업체에 지분참여하거나 대리점, 딜러 계약을 체결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라시스템은 최근(지난 8월) 미국, 일본등과 함께 1m해상도를 자랑하는 미국 스페이스이미지이오샛사의 「카테라」 위성발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내년 상반기중 RS데이터 공급을 목표로 대리점 확보에 나섰다.이 회사는 건교부의 NGIS구축사업용 수치지도 작성을 비롯 내무부의 재난관리시스템 및 지적도전산화사업,국방부 육군지도창의 군용 수지지도 제작사업,중국, 대만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위성영상 비즈니스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달중 캐나다측과 해상도 10m인 레이더샛 RS위성데이터수신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이 회사는 앞으로 통신기지국 설계 및 건설, 도로망 전산화,차량항법장치(CNS)용 수치도 제작에 활용키로 하는 한편 해외프로젝트시 요구되는 대량의 RS데이터를 즉시 공급해 활용할 계획이다.

프랑스 스포트이미지사의 최대 해상도 10m와 20m인 RS데이터를 공급중인 창우통상은 도로망전산화,방재분야,임업,농업 관정 탐사용 데이터 공급을 기반으로 영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이 회사는 스포트이미지사와 함께 이달말 서울에서 「스포트이미지」위성 활용 심포지엄을 열어 GIS 산업에서의 RS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식제고와 사용자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업계는 내년과 내후년에 미국 어스와치사와 오브이미지사가 잇따라 1m급 고해상도 원격탐사위성을 발사할 계획이어서 GIS업체들의 RS데이터 활용이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에 이처럼 RS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데 대해 『위성영상이미지 습득기간이 항측사진촬영에 비해 거의 즉각적이라고 할 만큼 월등히 앞선 때문』이라며 『그동안 GIS업체들이 통신기지국 설치 및 임업전산화,해양 난,도로망전산화 등에서 RS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오면서 「한국처럼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는 RS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사라진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 확산에 따라 중앙항업,한국항공,범아엔지니어링, 삼성SDS시스템,쌍용정보통신 등 그동안 RS데이터의 처리활용 기술확보에 나섰던 업체들의 영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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