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KIST, 초청정 연구동 입주경쟁 치열

0...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그동안 건설해온 초청정 연구동이 오는 11일 준공할 예정인 가운데 초청정 연구실 확보가 필수적인 정보재료연구센터, 박막연구센터 등 5개 연구센터가 이 연구동에 입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관심.

미세가공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 연구센터들은 하나같이 『이 초청정 연구동에 입주해야만 초고정밀, 초고순도를 요하는 연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연구동 입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입주해야 한다』며 입주에 필요한 비용 마련에 부심.

정보재료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연구실은 청정도가 클래스 1만∼10만 수준으로 초고정밀, 초고순도 전자재료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소개하고 『이번에 준공되는 초청정 연구동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입자의 숫자가 이보다 약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클래스 10∼1백 수준으로 각종 초정밀 샘플도 완벽하게 제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기회에 1백평 정도의 연구공간을 꼭 확보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입주 의지를 피력.

김대중 총재,"과학기술부로 격상시키겠다"

0...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최근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단지내 연구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현재의 과학기술처를 과학기술부로 격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화제.

김 후보는 이 간담회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관장하는 부처가 현재처럼 처 단위로서는 우리나라가 첨단 과학기술 국가로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효율적인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기처를 한 단계 높인 과학기술부로 격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연구원들의 호응을 유도.

이에대해 연구원들은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이 최근 과학기술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는 것을 상기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김후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2천년대도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부처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라며 씁쓸해 하는 표정.

과기원 입시서 과학고 여전히 강세

0...과기원이 최근 서류전형와 면접으로만 입학시키는 98학년도 무시험 전형 합격자로 학사과정 5백26명, 석사과정 6백51명, 박사과정 4백9명 등 총 1천5백88명을 발표했는데 학사과정에 과학고 출신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원내 학생들은 『역시』라는 말만 되풀이.

이번 전형에서 학사과정은 경기과학고가 4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부산과학고 38명, 대구과학고 37명, 대전과학고 3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과학고 출신이 강세임을 입증.

또 석사과정은 과기원, 연세대, 한양대, 박사과정은 서울대가 각각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는데 이들 학교 선배들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펴기도.

<서기선.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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