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에어컨 수출 3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전자는 올들어 10월 말까지 2억9천만달러 상당의 에어컨을 수출했으며 최근 중남미 및 오세아니아지역 등에서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올해 처음으로 3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에어컨 3억달러 수출은 지난 74년 중동지역에 에어컨을 첫 수출한 지 13년 만의 일로서 국내 에어컨업계에서는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93년에 1억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며 이후 2년 만인 지난 95년에는 2억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동남아지역의 외환사태에 따른 수요감퇴와 유럽지역의 이상저온현상으로 국산 에어컨 수출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들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지에 대한 수출이 활성화하면서 이번에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 외에 삼성전자와 대우캐리어는 올해 안으로 각각 9천만달러, 8천만달러 상당의 에어컨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국내 에어컨 수출은 총 4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수출지역도 북미(25%)와 유럽(21%)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19%), 중국(15%), 중동, 아프리카(10%), 중남미(8%)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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