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업체가 직접 개발한 소형가전제품의 금형 및 시제품을 신규로 제조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회사인 테크무브전자(대표 이광원).
이 회사는 지난 94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가정용 전기기기 및 전열기기사업을 시작, 참신한 아이디어로 틈새용 소형가전제품 개발을 서둘러 4종의 신제품을 개발해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전시장이 위축된데다 유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양산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애써 개발한 제품들을 제대로 판매 한번 해보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몰리게 됐던 것. 이에따라 이 회사는 개발비용은 전혀 받지 않고 의사가 있는 사업주들에게 금형 및 관련 기술을 무료로 이전할 계획으로 그 대상자를 찾고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할 신제품 금형들은 ▲가정에서 남은 밥을 이용해 어린이 간식용 주먹밥 및 핫케익 등을 만들 수 있는 구운밥성형기 ▲야채나 고기, 육류 등을 가정에서 직접 진공으로 포장할 수 있는 비닐밀봉접착기 ▲자체 발전기능이 내장돼 있는 라디오 겸용 충전 랜턴 등이다. 또 전기신발건조기는 이미 한 중소업체에게 이양돼 내년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문의 412-8088.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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