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일본 아마다그룹과 5년간 1억5천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수출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끌었던 핸디소프트가 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짓고 현지 파견인력을 곧 철수할 예정임에 따라 향후 핸디소프트의 사업방향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핸디소프트는 아마다그룹에서 요구한 광속거래(CALS) 프로젝트작업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현지에 파견했던 30여명의 인력 가운데 설치 및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인력만을 남기고 대부분을 철수시킬 계획이다.
핸디소프트의 아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된다는 것은 2가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은 일본시장 진출 이전부터 이미 국내 그룹웨어시장을 주도해왔던 핸디소프트가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개발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일본진출을 위해 나눠야 했던 힘을 그대로 모아, 국내로 돌아올 경우 어떤 형태로든 국내 관련업계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지난해 핸디소프트가 일본에 대규모 소프트웨어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뭔가 큰 일을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실제로 핸디소프트는 아마다 프로젝트 수행 이후 이같은 2가지 점을 예상하고 시장공략을 위한 경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첫째는 국내시장에 대한 대응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그룹웨어 부문에서 국내 매출이 전년도 대비 40% 증가한 3백6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 시장에 대해 특별히 공격적인 영업을 구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마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핸디*솔루션」(가칭)을 연내에 패키지 상품화해 국내 CALS시장을 공략, 그룹웨어와 함께 양대 성장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핸디소프트는 빠르면 다음달경,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일본진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밝히는 동시에 핸디솔루션을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표해 시스템통합(SI)업체 등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와 직접판매 2가지 형태로 시장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핸디소프트가 구상하고 있는 또 다른 계획은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 따른 것이다.
이미 핸디소프트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3,4개 업체와 접촉해 회사 및 제품 소개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시장은 핸디소프트가 장기전략에 따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이 시장에 거는 기대와 노력이 크며 그만큼 가시적 결과도 빨리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핸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협소한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세계적 소프트웨어업체로 성장한다는 것이 핸디의 바람』이라며 『미국의 현지업체들도 우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 늦어도 내년 경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핸디가 세계적 소프트웨어업체로 발돋움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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