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자로 국내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개편은 전국 각 영업지사, 지점, 영업소의 3단계로 구성돼 있는 가전 및 C&C 국내 영업조직체계를 지사에서 지점으로 이어지는 2단계로 축소키로 하고 지점과 영업소를 대부분 통합, 지점으로 승격시키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지점수가 50여개에서 1백여개로 2배 정도 늘어나게 되고 소규모 지역에서 독립상권을 관리해온 60여개 영업소만 기존 형태로 남는다. 그러나 이들 영업소도 지점을 거치지 않고 지사와 직접 연결된다.
삼성의 이번 개편은 능력중심의 인선을 도입, 중간관리층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리위주에서 대고객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바꿔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악화가 예상되는 내년도 시장상황을 고려, 실무영업을 강화하는 단기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영업소장으로 중간관리를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 대다수가 고객을 직, 간접적으로 대하는 영업일선에 전환 배치된다. 반면 일부 영업소장의 경우 그동안 부, 차장급 직원이 관리해온 지점장으로 승격된다. 직급에 의해 역할이 결정됐던 체제를 적용하지 않은 것이다. 삼성은 그동안 휴렛패커드나 다이이치 등 해외 기업들에 비해 중간관리층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대책을 마련해 왔는데 이번 개편에 상당부분 반영됐다.
한편 삼성은 지점중심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지점별 영업관리지역의 규모를 확대했다. 또 지점장에게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지역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했다. 영업지역 확대로 볼륨감 있는 영업을 실시할 수 있게 하면서 지점장에게 경영권을 부여, 나타날 수 있는 지점간 경쟁심을 전반적인 판매확대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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