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이 제안한 MPEG4 관련기술이 MPEG위원회 표준안으로 채택된 것은 그동안 과다한 로열티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 정보통신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위원회 표준안이란 이미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최종 평가가 내려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법률적인 검토만을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삼성측의 설명이다.
국제표준이 제정되는 단계는 여러 기관들의 치열한 경합 후에 최상으로 선택된 안에 대한 검증모델(VM)단계와 검증모델의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하는 잠정표준안(WD)단계를 거쳐 각국간 잠정표준안의 기술적 신뢰성 검토 후 결정되는 위원회 표준화(CD)단계, 그리고 위원회 표준안에 대해 찬반투표 후 결정되는 국제표준안(IS) 등 총 4단계다.
총 6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MPEG4 관련기술 분야에서 현재 삼성측은 2개 기술이 위원회 표준안으로 채택됐으며 2개 기술은 검증모델로 채택됐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음성영상정합기술(TTS)이 잠정표준안으로 채택됐으며 현대전자도 2개의 검증모델을 제안했다.
이처럼 국내업체들이 국제표준화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선진국들의 특허 및 로열티 공세로 인해 국내업체들이 설 자리를 점차 잃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MPEG2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되는 디지털 세트톱 박스,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멀티미디어PC 등은 4∼6달러까지 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업체들도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 삼성이 반도체업체의 국제표준화기구인 JEDEC 위원국으로 참여하는 등 일정지분을 보장받는 공세적인 기술보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측은 향후 응용분야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MPEG4 원천기술을 보유, 향후 멀티미디어 분야의 신규 사업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중심도시 꿈꾼다…용인시, 이동신도시 본격화
-
2
'AI 지각변동' 中딥시크 창업자는 본토 출신 40세 컴퓨터전공 펀드매니저
-
3
엔비디아, 中 AI 딥시크 등장에 846조원 증발
-
4
트럼프, '한국산 세탁기' 언급…“관세 안 내려면 미국 공장 지어야”
-
5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서 불…인명 피해 없어
-
6
유출된 아이폰17 에어 후면 패널 보니… “카메라홀은 하나”
-
7
국민의힘,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 위헌 여부에…“헌재, 신중히 접근해야”
-
8
ASML, 지난해 매출 283억유로…“올해 매출 300억~350억유로 전망”
-
9
인하대, 오사카대학과 AI·데이터과학 분야 연구협력 협약 체결
-
10
삼성전자, 5세대 D램(D1b) 설계 변경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