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전 및 자동차용 커넥터 업체들이 통신용및 컴퓨터용 커넥터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 및 자동차 등 불황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커넥터업체들이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컴퓨터및 통신 기기용 커넥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동차용 커넥터에 주력해온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올해 기아사태 등으로 자동차용 커넥터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최근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통신용 커넥터 사업에 진출키로 결정, 기술 제휴관계인 미국 윈체스터社로부터 光CATV, 光분배장치, 비동기전송모드(ATM) 관련 장비에 대량으로 채용되는 초고속 고밀도 커넥터인 2.0㎜ 하드매트릭제품을 수입, 공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광커넥터를 비롯한 가변감쇠기등의 광수동부품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진공업(대표 이정규)도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휴대폰용 인터페이스 커넥터 및 통신용 초고속 고밀도 커넥터 등 개발을 금년말까지 완료하고 CAD시스템을 비롯해 프레스 등 각종 장비를 보완하는등 신규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통신기기용 협피치커넥터 및 PC용 커넥터에 주력해온 (주)우영(대표 박기점)은 커넥터부문에서는 광커넥터를 개발하는 한편 비커넥터부문에서는 밀착이미지센서(CIS), LCD백라이트 도광판등을 개발해 정보통신 관련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넥터 및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전문업체인 일산일렉콤(구 일산전자 : 대표 홍성용 )는 커넥터외에 최근 기존 도전성 차폐재료에 비해 유해전자파 흡수효과가 탁월한 신물질을 개발, 휴대폰, 무선호출기 등 이동통신 기기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용 커넥터비중이 큰 LG전선(대표 권문구)도 지난해 미국 팬다 프로젝트社와 공동 개발한 PC용 컴퍼스 커넥터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컴퍼스커넥터는 평방인치당 최대 60핀정도이던 기존 커넥터와 달리 1백32핀에서부터 최대 3백68핀까지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어 기존 PC에 비해 기판 면적을 최대 70%까지 축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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