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타이틀업체들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마케팅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다, 다락원, 홍익미디어, 시사영어사, 에듀미디어 등 교육용 타이틀업체들은 일반 유통시장을 통한 타이틀 공급을 대폭 축소하고 기업체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타이틀업체들의 이같은 전략변화는 유통업체들의 잇달은 부도와 그에 따른 덤핑거래 성행 등으로 제품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종업원 교육방식이 기존 일방향 강의식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양방향교육으로 바뀌어 이들로부터의 영어회화 등 교육 소프트웨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크게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솔다(대표 김정한)는 올초 통신강의용 어학 타이틀인 「인터넷 토익시리즈」를 개발, LG산전, 현대종합상사, 아시아자동차, 국민은행 등에 공급한데 이어 최근 기업체들이 종업원과 고객 등에게 사은품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 등을 기업체 이미지에 맞춘 영화 「OST 생 잉글리쉬」를 개발, 공급하는 등 기업체대상 서비스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당분간은 유통업체들과의 거래를 잠정 중단하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제품 개발 및 영업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락원(대표 정효섭) 역시 지난 7월 인트라넷망을 이용해 영어 듣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온라인 어학학습프로그램인 「웹CNN라이브」를 개발, 현대전자, LG전자 등에 공급했으며 이달에는 일어, 영어 학습프로그램인 「어학마라톤」을 인터넷, 인트라넷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최근 기업들로부터 해당기업의 사규와 예절교육,직무직능 등을 담은 타이틀 제작 의뢰를 받음에 따라 관련 타이틀 개발을 고려 중이다.
홍익미디어(대표 한정록) 또한 영어학습 타이틀인 「홍익비지니스 토익」,「KBS 어드벤쳐 토익」 등을 대우중공업, 한국IBM 등에 공급하는 등 기업체 대상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기초 영어회화 학습타이틀을 인터넷 및 인트라넷용으로 개발한 「인터랙티브 잉글리쉬」를 이번 주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사영어사, 에듀미디어 등도 어학학습 타이틀을 네트워크용으로 개발하고 기업체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업체들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종업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이 분야에 대한 내년도 예산도 적지않게 책정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이 시장을 둘러싼 관련업체간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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