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독자 개발한 음성, 영상 압축관련 핵심기술이 차세대 멀티미디어 분야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은 현재 표준화작업이 진행중인 MPEG4 표준과 관련, 그동안 개발해온 가변비트율 디지털 오디오 부호화(BSAC)기술과 화소보간법(IM)기술이 지난달 31일 스위스 프리보그에서 폐막된 제41차 MPEG회의에서 버전1의 위원회 표준안(CD:Committee Draft)으로 채택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안은 지난 7월 채택됐던 잠정표준안(WD:Working Draft)에서 한 단계 더 진전한 것으로 최종 표준안은 위원회 표준안에 대해 국가별 투표를 거쳐 내년 11월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BSAC기술은 전체 비트의 일부만으로도 데이터 복원이 가능, 전송속도와 무관하게 실시간 처리를 할 수 있어 방송, 인터넷 등의 멀티미디어 전송방식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처리속도가 다른 기기간에도 동일한 비트스트림을 사용,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해 정보 교환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또 화소보간법 기술은 인간의 시각적 특성을 이용, 제한된 양의 비트전송 환경에서 복원된 형상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해 기존 MPEG4형상부호화 방법에서의 형상왜곡이라는 단점을 극복한 기술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동일기관에서 제안한 오디오 및 비디오 분야의 기술이 동시에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미국의 AT&T, 일본의 NTT, 그리고 삼성만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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