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안복현)이 반도체 조립장비인 와이어 본더를 일본에 대량으로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소쿠(Tosok)사에 와이어 본더 4천만달러 어치를 향후 3년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와이어 본더는 삼성항공이 자체 개발한 「SWB-100G」 모델로 에어 베어링 방식의 선형모터를 장착,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테이프 분할 능력 및 정밀도가 외산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항공은 이번 1차분 수출 물량외에도 추가 물량 공급을 계속 협의키로 했으며 도소쿠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와이어 본더의 개발 및 수출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산 반도체 장비가 이처럼 일본에 대량으로 수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이를 계기로 오는 2000년까지 와이어 본더 분야 세계 5위 업체로 발돋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다이와 리드프레임 사이를 금선으로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와이어 본더는 전세계 시장 규모가 6천억원 정도로 그동안 일본과 미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여 왔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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