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산업의 흐름이 정보통신 분야로 집중되면서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 통신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각 업체의 물밑 경쟁은 사운을 걸 정도로 치열합니다.』
국내 MC&T社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최근 방한한 미국 컴캐스트社의 제프리 강 이사(마켓팀 담당)는 원천 기술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면서 서두를 꺼낸다.
『컴캐스트는 전세계 1백 30여개 지역에서 채택하고 있는 범유럽 이동전화(GSM)기술의 원천 보유 업체입니다. 컴캐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 개발 중심의 벤처 회사라는 점입니다. 즉 자체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회사 창립 이후 매년 1백~1백50%의 회사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수한 연구 인력이 전체 인원의 80%에 달할 정도로 연구 개발 중심의 기술 집약적 회사 입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연구 개발업체임을 강조하는 제프리 이사는 『이를 입증하 듯 현재 애릭슨, 모토로라, 필립스,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업체에 멀티미디어와 통신관련 칩을 전문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이번 MC&T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에 대해서는 『GSM기술을 토대로 국내업체들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그는 『이미 팬택, 핵심텔레텍 등 국내 중견 통신장비업체에 GSM관련 칩과 단말기 설계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고 부언했다.
특히 그는 최근 GSM원천 기술업체와 국내업체와의 특허권 시비에 대해 GSM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과 달리 전세계 10~12개社에 이르는 업체가 부분적으로 GSM특허 기술을 갖고 있어 일부 업체의 이같은 요구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이 좀 더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으며 근본적으로는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아야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캐스트는 이번 MC&T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수립하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에 GSM단말기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DBS),위성통신용 모뎀 등 통신 및 멀티미디어 분야와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컴캐스트는 지난 91년 방산업체로 출발했으며 현재 이동통신의 세계적인 중심지라 불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실리콘 앨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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