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상용화 곧 이루어질 전망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 잇따라 인터넷폰 사업에 참여하면서 전송지연 시간을 대폭 개선해 인터넷폰 대중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샌프란스시코 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컴, AT&T, 벨 애틀랜틱,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 인터넷 폰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고 특히 이들 업체들이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전송지연 시간이 종전의 0.6초에서 0.3초로 배나 단축돼 인터넷폰의 상용화가 곧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텔레컴이 최근 이스라엘의 인터넷폰 업체인 보칼텍사의 주식 21%를 매입한데 이어 AT&T도 인터넷폰 소프트웨어 업체인 ITXC사를 지원하는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의 인터넷사업 참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벨 애틀랜틱, US 웨스트, MS 등 미국 굴지의 정보통신업체들은 인터넷 폰 신생기업인 브도넷사에 투자했으며 영국 브리티시텔리컴(BT)과 미국 지역전화사업자 GTE는 미국 장거리전화사업자인 MCI커뮤니케이션스의 공동 인수를 검토하는 등 인터넷폰 사업 참여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국의 통신업체인 RSL사가 올해 초 인터넷 폰 업체인 델타 트라사의 주식 51%를 1천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미국의 최대 케이블 TV업체인 TCI사는 내년부터 인터넷폰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무공은 전망했다.

인터넷폰 기술도 급진전되어 음성 전달이 중간에 끊어지는 데이터 전송 지연 간격이 0.3초로 단축됐으며 음질 개선과 멀티미디어 전송기능 등 기술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인터넷폰 상용화 기반이 조기에 갖춰질 것이라고 무공 현지 무역관은 보고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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