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서비스에 신규 가입하려는 국내 네티즌 가운데 PCS를 선택하려는 경우가 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가 세화인터넷(대표 이광섭)과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는 전국의 네티즌 3천6백여명(중복응답자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휴대폰이나 PCS 등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99%가 신규 가입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휴대폰보다는 PCS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동통신 후발주자인 PCS 3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판도 변화와 관련해 주목된다.
특히 네티즌들은 기존 휴대폰과 PCS의 차이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인과는 달리 기술적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42%)」거나 「대강 알고 있다(51%)」고 응답, 이들이 이동통신 소비자에 대한 여론주도층으로 부상할 경우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절반 가량이 현재의 사용환경에 대해 「만족(약간 만족 포함)한다」고 응답했다.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서비스의 문제점은 「비싼 사용요금」이 43%를 차지,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고 「통화 끊김현상」과 「통화지역 제한」도 각각 31%와 22%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의 대대적인 광고전과 관련,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를 한 업체」는 한솔PCS가 전체의 44%를 획득, 수위를 차지했고 SK텔레콤이 그 다음(37%)이었으며 국내 네티즌들이 인정하는 대표적인 이동통신 사업자로는 SK텔레콤이 무려 75%의 높은 지지도를 보이며 정상을 지켰고 한솔PCS가 10%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동통신 가입의사를 갖고 있는 네티즌들이 시스템 성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말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가격(36%)」과 「제조업체 이미지(17%)」보다는 「디자인 및 색상(39%)」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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