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라이브러리 관련 국내 DB 구축 시급

반도체 설계 및 ASIC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어 라이브러리(Core Library)관련 기술의 국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DSP나 PCI등과 같은 표준형 기능 블럭들을 하나의 배치 프로그램 형태로 지원하는 각종 코어 라이브러리의 개발 및 확보가 전체 비메모리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설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셀 라이브러리 보유 업체들간의 공동 DB 구축 및 컨소시엄 구성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우 각사가 보유한 코어 라이브러리 기술의 전체적인 자료 검색 및 상호 공유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중복 개발에 따른 경쟁력 손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및 ASIC지원센터 등 관련 연구 기관들이 오는 2000년부터 국내 코어 라이브러리 관련 기술을 통합하는 DB 구축에 본격 나설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반도체 설계업체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이미 도시바와 미국 일렉트로닉스 등 10여개 업체가 각종 코어 라이브러리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버츄얼 소켓 인터페이스 얼라이언스(VSIA)」라는 이름의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셀 라이브러리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반도체 설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현재 국내 업체들에 의해 제공되는 각종 셀 라이브러리의 자료 통합 및 기술 공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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