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0.5㎜ 두께의 유리기판으로 초박형 경량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모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 28일 발표했다.
LG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0.7㎜ 두께의 유리기판을 사용해 TFT LCD 패널을 제작한 후 완성된 패널의 전후면 유리를 두께 0.5㎜ 까지 깎아낼 수 있는 식각(에칭)공정에 관한 것으로 그동안 LCD업체들은 3백70x4백70㎜의 2세대 규격 이상의 TFT LCD를 생산할 경우 유리기판의 두께가 0.7㎜ 이하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다.
LG전자는 이번 기술과 관련해 8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특히 미국에서의 특허 등록이 확실시된다 말했다.
LG전자는 이미 XGA급 13.3인치 TFT LCD 모듈을 두께 7㎜, 무게 5백g의 경량 박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 두께를 6㎜로, 무게를 4백g으로 각각 줄일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초박형 경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노트북PC업계는 최근 액정 화면을 키우되 무게와 두께를 최대한 줄이는 슬림화를 추구,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유수의 TFT LCD업계가 초박형 경량제품 개발 경쟁을 벌여왔다.
LG전자는 0.5㎜두께의 유리기판으로 TFT LCD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이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것은 물론 제품의 고가화로 채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연말부터 이 기술을 생산라인에 적용해 초박형 경량 제품을 양산, 국내외 노트북PC업체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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