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구입 2년후 핵심부품인 CPU와 주기판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보장형PC 개념의 「드림시스 61 체인지업 PC」를 오는 11월부터 시판한다.
이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구입 2년후 별도의 추가비용없이 기존 제품을 최신성능의 제품으로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게 돼 PC 사용기한을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PC사용자들은 갈수록 짧아지는 라이프사이클과 PC메이커들의 잦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PC구입을 뒤로 미뤄오거나 PC구입자들 또한 상대적인 박탈감을 줌으로써 PC시장 확대에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삼보는 2년 후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을 제품가에 반영하지 않고 대신 2년 후 교체한 CPU와 주기판을 후진국으로 수출하거나 이를 재활용, 초저가의 중고PC로 제작해 세컨드 PC로 시판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삼보콤퓨터의 정 철 부사장은 「드림시스 체인지업 PC」를 개발한 배경에 대해 『그동안 PC는 사용하다가 신제품이 나오면 새로 구입하는 일반 가전제품과 같이 취급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한번 구입하면 오래 쓸 수 있는 PC가 이번에 국내 처음 출시됨으로써 국내 PC시장에 일대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시스 61 체인지업 PC」는 펜티엄Ⅱ CPU와 2세대 DVD 롬 드라이브, PC98기준에 적합한 PCI방식의 사운드카드 등을 장착해 고성능의 통신 및 멀티미디어환경을 구현해 줄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프론트로딩 방식의 착탈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채용함으로써 여분의HDD를 사용할 경우 1대의 PC로 2대 이상을 사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사용기한이 2배 이상 연장됨에 따라 케이스를 일반 PC와는 다르게 고무질감으로 처리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변하지 않도록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삼보컴퓨터는 PC전문업체로서 앞으로 PC본질에 맞도록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PC를개발,공급한다는 기본적인 사업계획 아래 6개월을 주기로 무료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체인지업 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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