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종합 위성항측 시스템 도입 본격화

위성측정시스템(GPS)위성과 GLONASS 위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ird)위성항측시스템」이 조만간 국내에서 선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인 S사와 중소기업인 N사가 미국의 GPS와 러시아의 GLONASS위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형 위성항측시스템에 개발에 나서고 관련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업체가 기술이전 및 개발협력을 위한 국내 파트너 물색에 나서는 등 하이브리드(Hybird) 위성항측시스템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복합형 위성항측시스템은 그동안 정확도 및 지속사용 여부에 따른 논란이 제기되던 GPS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국가가 중심이 되어 개발한 시스템이다.

S社의 경우 GLONASS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업체와 GPS/GLONASS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7명의 기술진을 파견하는 등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미 GPS시스템을 개발한 N社는 조만간 GLONASS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두 시스템을 결합한 복합형 항측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GLONASS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노보텍社도 관련기술 이전 및 복합형 항측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국내 협력업체 물색에 나섰다.

한편 미국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GPS의 경우 총 24개의 위성이 6개 궤도에 4개 위성군으로 분포돼 수평 정확도가 높은 반면, 구소련에서 개발된 GLONASS는 3개 궤도에 8개위성이 돌고 있어 수직 정확도가 높다. 따라서 GPS/GLONASS 시스템을 복합 이용하면 수평, 수직정확도가 대폭 향상되는 등 최적의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 그러나 GPS의 경우 SA(Selective Availability)를 채택, 인위적인 오차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시에는 PY(군용)코드만 사용하고 CA(민수용)코드 사용은 제한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선진국을 중심으로 GPS/GLONASS 시스템 채용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스템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복합형 시스템용 수신기를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고밀도 집적회로등의 수정 및 소형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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