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KAIST, 이규태 박사 흉상 제막식

0...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근 과학도서관 1층에 지난 92년 90세를 일기로 작고한 명예교수 이규태 박사에 대한 흉상을 설치해 관심.

이 박사는 지난 31년 한국 최초로 이학박사를 취득한 후 일본 교토대, 미국 프린스턴대, 서울대 등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연구에도 전념, 세계적인 화학자로 명성을 날린 인물.

22일 열린 흉상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은 이 박사가 9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망 당일까지 KAIST 연구실을 지키며 연구에 열중한 고인의 일화가 다수 전해지자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과학기술계, 정부조직 개편에 깊은 관심

0...과학기술계는 최근 한국공공정책학회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정부기구 개편안」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 과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자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처와 교육부를 통합시킬 것이라는 루머에 근거한 것 아니겠느냐』며 한마디씩.

한국과학기술청책관리연구소(STEPI)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인들은 대부분 연구실 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여간해서는 외부 행사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데 무려 3백여명이나 참석했다』면서 『이같은 성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기 정부는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일부 행정관료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몰이해를 맹비난.

다른 한 관계자도 『「골방 샌님」처럼 얌전히 있으니까 과기처를 마음대로 이리갔다 놓고 저리갔다 놓고들 하는 모양인데 그렇게는 안될 것』이라며 정부의 과기처 기능축소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피력.

이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공공정책학회측은 심포지엄 성원과 관련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이 정부조직 개편에 이처럼 관심이 많은지 몰랐다』면서 『과학기술인들의 소망인 과학기술처의 부총리급 승격을 기대한다』며 이례적으로 과학기술인들을 격려해 눈길.

권숙일 장관,소설가 초청 오찬 간담회 「호평」

0...권숙일 장관이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전국소설가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소설가와의 간담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오자 과기처 관계자들이 싱글벙글.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설가들이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외국처럼 과학기술의 각 전문 분야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과학소설(SF) 등을 통해 그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의 희로애락을 접할 수 있는 날도 멀지않았다』며 성급한(?) 전망을 하기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소설가는 『과학소설을 집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아야 하나 자료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소재를 찾는데서 부터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선 『간담회도 좋지만 소설가들이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많은 일반인들도 알아 볼 수 있는 자료를 더 많이 만들어 배포하는게 과기처의 할 일』이라며 일침.

<서기선,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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