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 웹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메일 서비스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젤파이어 커뮤니케이션스 등 대규모 업체들이 잇달아 중소 규모 전자메일 서비스 업체의 인수, 합병(M&A)에 나서고 있어 향후 미국 전자메일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인수 대상으로 떠오른 업체는 이 부문 수위 업체인 핫메일을 비롯, 후웨어, 빅풋 파트너스 등이다.
8백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매달 1백50만명이 신규 가입하고 있는 핫메일은 MS가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온라인 서비스 사업인 MSN을 강화하기 위해 핫메일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핫메일의 뒤를 이어 1백만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는 후웨어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업체인 엔젤파이어 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키로 했다. 엔젤파이어는 후웨어의 인수로 전자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 홈페이지 이용까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새로운 브라우저를 내놓은 빅풋도 대규모 업체들의 M&A 표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중소 규모 전자메일 업체들이 인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대규모 업체들이 전자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체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가 최근 포 일레븐을 인수한 것도 디렉토리 서비스와 함께 전자메일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소 규모 전자메일 서비스 업체들은 대부분 재정난을 벗어나기 위해 합병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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