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제품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미 「테크와이어」는 최근 유럽에서 DVD 상용화에 필수적인 MPEG2 음성 인코딩 기술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DVD플레이어는 물론 타이틀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이로써 유럽 DVD시장은 일본, 미국보다 훨씬 늦은 내년 후반기나 돼야 성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 MPEG2 음성 인코딩 기술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단일 언어권인 미국, 일본과 달리 다국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유럽 자체 방식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상반기에 MPEG2가 채용된 DVD기기를 출시키로 했던 유럽 가전 업계의 제품 개발 일정은 상당히 늦춰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유럽 DVD시장의 미성숙은 타이틀의 판매를 준비해온 미국의 주요 영화사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영화사들은 유럽 가전 업체들이 MPEG2 인코딩 기술의 유럽 방식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럽 가전 업계에서는 현재 DVD와 경쟁중인 DIVX 페이퍼뷰같은 옵티컬 디스크 표준이 내년에 출시되면 DVD시장의 성숙은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럽 방식 DVD기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필립스사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유럽 방식의 DVD플레이어가 출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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