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마쓰시타전기산업, 미쓰비시전기, 일본빅터와 미국의 타임워너 등 6개사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관련 특허료를 공동 징수한다.
21일 「日本經濟新聞」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6개사는 각사가 독자 보유하고 있는 DVD에 관한 특허를 DVD 관련 제조업체에 일괄적으로 라이선스 공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0일 발표하고, 이날부로 신청접수에 들어갔다.
DVD 특허는 이들 6개사에 앞서 이미 지난 봄부터 일본의 소니, 파이어니어와 네덜란드 필립스 등 3개사가 공동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DVD 특허관련 교섭창구는 사실상 도시바 등 6개사 진영과 소니진영으로 이원화됐다.
이번 합의에서 도시바 등 6개사는 라이선스료를 DVD 비디오플레이어와 DVD롬 드라이브 등 기기에 대해서는 대당 4달러를 상한으로 판매가격의 4%, DVD 디스크에 대해선 장당 7.5센트로 각각 정했다.
또 일괄 징수한 라이선스료는 6개사가 각사의 기술가치에 따라 배분하되 각사의 특허료 배분율은 제3의 기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라이선스 계약은 도시바가 체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에 따라서 마쓰시타와 히타치가 교섭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DVD 특허를 둘러싸고 DVD규격을 결정한 10개사가 공동 공여하는 방향으로 교섭을 벌여왔으나 특허료 배분율 등에서 업체간 이해가 대립, 결국 파이어니어가 가세한 소니, 필립스진영이 먼저 지난 4월 공동 라이선스 공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들 두 진영은 창구 단일화를 놓고 교섭을 현재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특허료 배분율만 합의되면 단일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VD 규격개발 10개사 가운데 이번 합의에도 참가하지 않은 프랑스의 톰슨은 독자적으로 라이선스 공여에 나서는 쪽으로 방침을 굳히고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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