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서비스(대표 박상현)는 최근들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정판매하는 「한컴오피스97 아카데믹」이 판매호조를 보임에 따라 제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컴오피스97 아카데믹」은 소비자가격 19만8천원인 「한컴오피스97」과 동일한 제품으로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대폭 낯춰 정상가의 25% 수준인 4만9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컴서비스는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국 1백여개 대학의 구내서점, 구내 컴퓨터 매장, 매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달 20일 출시된 이후로 2주만에 8천카피, 17일 현재엔 1만카피 이상을 판매하는 등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컴서비스는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4백30곳에 달하는 전국 전문대학, 대학, 대학원 등에 제품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대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나는 27일부터 서울시립대, 동국대, 연세대 등을 시작으로 전국 유명대학을 3∼7일씩 순회하며 가두판매 형식의 판촉행사를 벌이고 학생들로부터 반응이 좋을 경우 이를 전국 모든 대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아카데믹 제품이 대학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에 따라 「한컴오피스97」 외에도 「코렐드로7」을 아카데믹 버전으로 출시하기 위해 캐나다 코렐사와 이미 관련계약을 체결하고 패키지 제작에 들어갔으며 전자사전 프로그램의 아카데믹 제품도 추가해 제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초중고, 대학생 모두에게 판매됐던 기존 학생판의 경우 프로그램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을 밑돌았지만 이번 아카데믹 제품은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학생을 정품수요층으로 흡수하면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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