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체들이 단순히 해외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지 실정에 맞는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3사는 가전제품을 중심으로한 해외현지 생산과 판매를 크게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서비스 체제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판매현지에서 서비스용 부품을 조달하고 현지 채용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해외 서비스 현지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1만여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어느 정도 체계는 구축됐다고 보고 앞으로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국,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파나마 등 세계 7개 권역에 서비스부품 물류센터와 교육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고 현지인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전문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연말까지 중국,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독일 등 4개국에 서비스부품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공장마다 현지의 법인과 거래선에 서비스부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란, 이스라엘 등 직영 유통망이 없는 지역은 각 계약사에 서비스를 위탁하되 부품을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또 현지의 서비스 요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중국, CIS, 중남미, 인도 등지의 2천여명에 대해 순회 서비스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운영에 들어간 본사와 해외법인간의 글로벌 서비스시스템을 앞으로 해외법인간에도 서비스부품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에 최근 착수했다. 또 하반기들어 멕시코, 파나마, 브라질, CIS, 중국 등지에 잇따라 부품 공급기지를 구축해 제때 부품을 공급하는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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