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한국음악출판사협회(KMPA)를 구성하고 있는 선, 후발 음악저작권 위탁관리대행업체들이 통합을 위한 타협안 찾기에 나섰다.
지난 17일 선발업체들은 기린음악출판사 회의실에서, 후발업체들은 예당미디어 회의실에서 각각 모임을 갖고 상대측에 제시할 타협안을 조율했다.
이날 기린음악출판사, 문보인터내셔널, 세광음악출판사, 태진미디어, FM음악출판사 등 5개 선발업체들은 독자적인 MPA결성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회장단 추대, 선, 후발업체 동일수로 배분한 이사진 선출」을 타협안으로 결정했다. 한온뮤직, 코리아뮤직라인이 가입하면서 총 7개 회원사로 확대된 선발업체들의 MPA는 기린의 김원석 대표와 문보의 손혜민 대표를 통합협회의 회장후보로 내정, 이를 후발업체들에게 통보키로 했다.
같은 날 도레미음악출판사, 삼성뮤직퍼블리싱, 예당미디어, 월드뮤직, MBC예술단, KM뮤직, 록뮤직퍼블리싱 등 후발업체들의 MPA이사진은 「회장단 및 이사진 경선, 곡별계약에 대한 확약」을 타협안으로 결정, 선발업체측에 제시하기로 하는 등 KMPA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선발업체들이 「회장직 고수」 방침을 고집하고 있는데다 후발업체들도 협상기한으로 정한 이달 31일 이후에는 추가타협 없이 독자행보를 걷기로 하는 등 변수가 남아 있어 통합의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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