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야각 전광판 주력제품 부상

광시야각 전광판이 옥외용 전광판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니찌아, 도요다교세이, 한국고덴시 등 전광판용 LED공급업체들이 가시각을 개선한 새 LED램프를 선보임에 따라 신규 램프를 적용한 픽셀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광시야각 전광판제품이 시장주도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옥외용 LED 전광판은 수평가시각도가 ±35인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국내 전광판업체들이 경기장용 전광판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램프 및 픽셀 공급업체들에 기존 가시각도의 개선을 요청했다. 현재 경기장용 전광판 경쟁제품인 형광방전판(FDT)이나 CRT방식 전광판의 수평가시각도는 ±60도로 LED방식의 전광판보다 50도 이상 넓다.

이에따라 세계 청색 LED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의 니치아사는 최근 ±60도 광각램프를, 도요다교세이는 ±45도 램프를 개발했으며 국내업체인 한국고덴시도 ±45 적색램프를 개발, 다음달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픽셀공급업체들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 고광각 픽셀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옥외용 전광판 픽셀전문업체인 AP전자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램프의 위치를 기구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60 광각픽셀을 개발, 레인보우비전이 설치한 프랑스월드컵 메인스타디움 전광판에 적용했으며 니치아사의 새 램프를 적용한 픽셀도 개발 완료했다.

한국고덴시는 다음달부터 자체 개발한 새 램프를 적용한 ±45 픽셀을 국내외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현재 니치아사 램프나 도요다사 램프가 가시각도를 개선한 반면 휘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 가격상승요건이 발생하지만 자사 제품은 기존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크게 호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고덴시는 내년 3월까지 ±60도 램프까지 개발, 이를 적용한 픽셀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관도 니치아사의 새 램프를 적용한 광각 픽셀을 다음달 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며 대한전광, 삼익전자, 레인보우비전 등 자체 픽셀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전광판 제조업체들도 이미 고광각 픽셀의 개발을 완료, 자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출 유망제품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장용 전광판제품은 광각 픽셀사용이 필수적이고 국내에서도 잠실야구장에 처음으로 ±60도 광각 픽셀적용이 확정된 만큼 조만간 광시야각 전광판 제품은 국내외 전광판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준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