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업계, 부가서비스 개발 힘쏟는다

인터넷서비스업체(ISP)가 인터넷 광고, 홈페이지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개발을통해 개인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 한솔텔레컴, 한국통신 등 ISP들은 단순한 인터넷 접속에서 탈피, 인터넷광고, 홈페이지 및 전자우편 계정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개인가입자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처럼 ISP들이 부가서비스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최근 개인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이 시급한데다 전자상거래, 쇼핑몰등 등 향후 대두될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보다 많은 고정이용자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솔텔레컴은 개인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동화상과 이미지로 구성된 인터넷광고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서비스 이용료를 연 2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한솔은 한솔PCS 및한솔CSN 등 관계사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올해안에 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통신도 인터넷 광고서비스 업체인 하이퍼넷코리아와 공동으로 「프리코넷」이란 무료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현재 장비 연동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코넷 홈페이지를새롭게 단장하고 각종 동호회 등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등록해주는 등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네트도 지난 6월부터 하이퍼넷과 함께 인터넷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입자들에게는 가입비를 받지않는 인터넷 서비스인 「아이프리」를 제공, 현재 약 5만5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쇼핑몰 등 인터넷 부가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자체 온라인 서비스인 「신비로」의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약 7만5천여명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홈페이지 등록과 전자우편 계정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이외에 다른 ISP들도 현재 제공하고 있는 개인 서비스 외에 별도의 저렴한 서비스 상품을 개발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인터넷 분야의 중요 시장으로 부상할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 30만명의 회원만 확보되면 DB마케팅과 온라인 리서치, 인터넷쇼핑, 인터넷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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