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대기업의 부도여파에 따른 자금난으로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기계류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5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및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반기계 수입액은 지난 96년 1백77억달러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데 이어 올해 1∼8월 중에는 9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나 줄었다.
정밀기계 역시 8월말 현재 수입액이 39억달러로 14.4% 감소했으며 기계요소 및 공구, 금형 등도 2.7% 줄어든 17억달러 어치가 수입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기계류 수입대상국인 일본으로부터의 일반기계류 수입실적은 33억달러로 21.0% 줄었으며 정밀기계와 기계요소 및 공구, 금형 등도 각기 17억달러, 7억달러 등으로 각각 8.5%, 11.6%씩 줄었다.
8월말까지 대일 무역적자액이 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4억달러에 비해 13억달러가 개선된 것은 대 일본 수출증가보다 기계류 수입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무협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기계류 수입 감소현상은 국내 설비투자 부진이 주요인이므로 향후 설비투자가 회복되면 그간 연기, 보류됐던 기계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대일 무역수지의 악화는 물론 전체 무역수지 관리에도 불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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