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전자제품의 보급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해외지역의 영업을 전담할 지역본부제를 도입하는 등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해태전자는 해외 브랜드인 「셔우드」 관련제품 매출이 답보상태에 빠진데다 미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의 진출이 비교적 부진한 해외지역에서의 영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초부터 해외영업 조직을 기존 해외지사 중심에서 지역별로 유럽, 미주, 중국 등 3개 지역본부제 중심으로 개편, 관련 지역본부에서 해당지역의 영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해태전자는 지역본부제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 현지 중심으로 영업체제를 가동하고 지역별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토착형 히트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내년 1월부터 현지 지역본부체제를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아래 이미 세부적인 조직구성에 착수한 데 이어 현지 물류센터의 경우 올해안에 EU지역 내에 설치하는 데 이어 내년에 미주와 중국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특히 현지 물류센터를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태전자의 해외공장과 연계해 가동할 계획이다.
해태전자 경영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해외영업으로 약 6억4천만달러어치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본부제가 정착되면 종전보다 30%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현지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현지 전자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태전자는 지난 8월부터 현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이미 중국, 인도, 동유럽, 중남미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고 현지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료를 각 지역본부에 제출한 데 이어 앞으로 현지 업체들과의 구체적인 거래품목, 가격, 조건 등을 조율하기 위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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