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델러웨어 지방법원에 후지쯔의 미국내 자회사인 「후지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상대로 D램제조공정과 관련한 3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삼성의 제소는 지난달말 후지쯔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자사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맞제소 성격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메모리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 일간 업체들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통상담당 한 임원은 『이번 소송을 통해 후지쯔사의 침해를 입증해 우리 특허의 권리가 보호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후지쯔가 제소한 소송에도 적극 대응해 미주시장에서 우리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기술력 우위를 입증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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