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PCS, TRS, CT2, 무선호출, 무선데이터 등 이동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기지국의 보안 및 냉, 난방 등 원격환경감시시스템(RMS)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가 이통기지국의 시설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시설보안대책을 올해말까지 마련토록 함에 따라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 및 무선호출 사업자 이외에 새롭게 서비스에 나선 PCS서비스 사업자를 포함해 이통서비스 사업자들이 시설물 보호와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도입을 경쟁적으로 추진중이어서 올 연말을 전후해 RMS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전국 27개 이통서비스 사업자에 보낸 공문을 통해 기지국 시설보안대책으로 기존 기지국의 출입문 개폐 및 출입자 감시, 통신회선 상태감시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을 올해말까지 설치토록 하고 기지국 추가설치시 이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은 기지국의 출입자를 감시하고 정류기 및 냉, 난방기기 등 각종 기지국 환경설비를 원거리에서 유, 무선 방식으로 실시간 감시제어할 수 있는 설비로 기지국 내의 냉, 난방기기, 화재, 온, 습도, 출입자 감시 등 각종 설비의 이상상태 발생시 즉각 중앙관제실로 경보를 발신하고 이상상태 발생시 24시간 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에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을 개발,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네오텔레콤, 우주정밀, 두일전자통신 등 3, 4개사인데 네오텔레콤이 올해 발주예정가 1백억원으로 최대규모였던 SK텔레콤의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을 수주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네오텔레콤과 함께 SK텔레콤의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을 일부 수주했던 우주정밀은 최근 수주를 포기, 네오텔레콤에 사업을 이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일전자통신은 계열사인 서울이동통신의 무선호출기지국 감시시스템 외에는 사업수주가 많지 않은 편이다.
올해말까지 구축될 SK텔레콤의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은 CCTV, RF출입시스템, 화재감시기, 각종 센서류 등 하드웨어와 통합관리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기지국 내의 설비 및 보안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립, 기지국 부대시설 및 환경상태를 감시제어하고 이상상태 발생시 미리 입력된 전화나 무선호출로 담당관리요원을 자동으로 호출, 서비스요원이 즉각 출동해 통화장애요인을 제거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기지국 보안은 물론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과 단국장치를 연동시켜 중앙관제소에서 전송로의 LOOP시험, 전송로 절분시험, 단국장치 리세트기능 등을 통해 모니터상에서 시험이 가능토록 해 소요시간 및 인력 낭비를 줄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지국 환경감시 원격제어시스템이 일반 환경감시시스템과는 달리 고도의 통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데다 외국업체들의 경우 한국적인 통신환경에 맞는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 독자개발 시스템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